현재 논란되고 있는 1억 6천만원짜리 축제 라인업

지난 15일, 가천대학교 축제 라인업이 공개되었는데, 공개 전 가천대학교 측은 “최정상급” 가수를 섭외했다는 공문을 공개했어서 재학생들의 기대가 엄청 높았었음. 축제 예산은 1억 6천만원 정도.

발라드 가수와 다듀를 봤을 때는 상당히 높은 인지도의 가수분들을 섭외한 것이 맞는 거 같다. 다만 축제라는 신나는 분위기 특성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라인업을 볼 때 보통 아이돌을 우선순위로 보게 되는데 프로미스나인이 요즘 뜨고 있는 걸그룹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최정상급 가수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냐는 의견이 많았다. 무엇보다 여론이 급격하게 안좋아진 이유가 가천대보다 적은 예산인 1억 1천만원의 단국대 축제 라인업이 공개되었기 때문이었는데

가천대는 발라드 가수가 많고, 단국대는 힙합 가수가 많기 때문에 장르가 달라서 비교가 살짝 애매하긴 하다. 단국대 역시 걸그룹을 섭외했는데, 21일에 오는 아이돌이 뉴진스라고 한다.

데뷔전부터 유명했으며 데뷔곡이(맞나?) 1위를 찍고, 다른 수록곡들도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걸그룹임. 보통 최정상급 가수라고 하면 이런 뉴진스나 에스파, 아이브, 블랙핑크 등 정도의 라인업을 기대했었을 듯.. 가수 섭외비가 얼만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한 에타유저가 작성한 부산대 섭외비를 예시로 들면 위너-2750만원, 거미 1350만원, 백예슬 100만원, 정상수 50만원. 아이돌 섭외비는 천차만별이겠지만 위너를 보았을 때 2천~5천 이렇게 왔다갔다 할 듯.

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글

그래서 예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학생들의 불만이 엄청 많았다.

결국 가천대 측은 공식 입장문을 냈으나 예산 내역이 아닌 입장문만 낸 것에 대해 여론은 싸늘한 편.

물론 아주 안좋은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님. 걸그룹 잘 모르는 나도 들어봤을 정도면 프로미스나인도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걸그룹인 것 같음.

한 편, 단국대학교 재학생들은 기대도 안했었는데 갑자기 정상급 아이돌이 오니

리얼 축제분위기인 상태.. 코로나 때문에 몇년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사람들이 더 흥분하고 더 아쉬워하고 그런게 큰 거 같다.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섭외비가 예상보다 비싸서 저 금액대로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고, 다른이유가 있을수도 있고, 예산내역 공개하는게 논란을 깔끔하게 잠재우기 좋을 것 같긴한데 공개 안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 계약 위반인가?